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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2017 U.S.A

미국자유여행_1일차/싱가폴항공/la다저스타디움

드디어 오랜 여행준비를 마치고!!!

진짜 여행!을 떠난다!!!

 

여행기간은 2017년 12월 23일~2018년 1월 2일

여행지역은 LA,LAS,NY

 

12시40분 비행편이지만 3시간전에 가서 부지런히 체크인을 해야 한다는 소문을 듣고 7시에 공항으로 향했다

입국심사때문에 항공권, 호텔바우처, 렌트바우처등등 전부다 출력해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촬영장비랑 배터리도 별도로 분류해서 검사항목에서 걸리지 않게 세팅해놓고

아침 8시에 체크인을 하니.....

 

우리가 1등......

더구나 체크인까지 걸린시간 10분.......

왜 이리 일찍왔니...??

 

덕분에 카메라가방, 노트북가방 바리바리 싸들고 4시간동안 면세점투어!!!

중간엔 도저히 걸어다니기 피곤해서 치맥한잔 쫙!

 

또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모든 비행편이 지연.....

공항 게이트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더니 나중엔 콘서트장 온 줄 알았다

 

면세점 쇼핑하면서 가장 가지고 싶었던 베르사체 클러치백과 슬리퍼

가격은 둘다 30만원대....

(클러치백은 그렇다치자! 슬리퍼 니가 30이라고?!)

 

 

4시간동안 열심히 면세점투어를 마치고 싱가폴항공 LAX행 SQ008편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나는 모든 여행 일정에 비행편은 전부 맨 뒷좌석을 받았다

(물론 24시간전 얼리체크인을 이용해서 원하는 좌석을 선택!)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지.....

안개가 걷히지도 않았는데다가 오전에 이륙하지 못한 항공편들이 순차적으로 이륙허가를 받느라 우리는 항공기 안에서만 3시간을 대기했다

보험사들은 머리가 참 좋다

 

이럴거면 차라리 면세점투어나 더 시켜주지!!!!

나중에 안 사실인데... 비행편이 지연되면 지연시작시간부터 1시간마다 일정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해주는 보험항목도 있더라....

이거 안줄라고 비행기에 미리 태워놓고 이륙을 안하는게 너무 괘씸하지 않나!!!

 

 

그렇게 나는 10시간만 있으면 되는 항공기안에 14시간동안 사육당했다

크리스마스는 개뿔 기내 창문에 붙어있는 리스 떼다가 목에 걸어버릴뻔했다

오죽하면 친구들이랑 테트리스 내기해서 랭킹까지 먹고 고수가 되서 하기할 정도로 지루했다

(마치 드래곤볼에서 나오는 수련의 방 같았다고)

 

 

기내에서 있는 14시간동안 핸드폰, 카메라,액션캠, 카메라 배터리2개, 액션캠 배터리 4개, 보조배터리를 모두 완충시키고 하기하는 부지런함을 보여줬다 ㅋㅋㅋ

실제 기내에서 잔시간은 2시간 남짓?

나중에는 도저히 잠도 안와서 영화 3편에 바나나 5개, 콜라 2페트병정도 마시고 친구들이랑 테트리스!!

 

 

싱가폴항공 SQ008편은 ICN-SIN과 ICN-LAX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기다

이코노미 좌석은 180cm 성인남자기준으로 주먹하나 남는 정도에 공간을 제공한다

사실 앞공간은 앞사람이 의자를 얼마나 눕히느냐에 따라 다르다

 

 

예상치 못한 14시간에 사육을 마치고 겨우겨우 LAX공항에 도착했다

예정 도착시간은 6시였지만 우리는 훌쩍 지난 10시즈음에 도착했다

나는 렌트카를 7시 인수로 예약해놨었는데....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유심을 갈아끼우고 친구들은 포켓와이파이를 활성화시키는데 실패....

바로 허츠 렌트카 수령지로 넘어가서 차량인수 성공

싼타페로 신청했는데 '포드 엣지'로 대차 받았다

 

신용카드를 제시하고 운전면허증을 제시하기도전에 인수완료....응?!

(면허증 확인도 안하고 차량을 인수받는 경우도 있는가...? ㅋㅋㅋㅋ)

덕분에 국제운전면허증은 8,500원짜리 집안 장식품으로 전락 ㅋㅋㅋ

 

내가 차량인수를 하는동안까지 친구들은 포켓와이파이 활성화에 실패...

결국 첫 목적지였던 맨해튼비치를 뒤로하고 부에나 파크로 이동했다

 

 

미국에서의 첫운전 목적지가 서비스센터라니...ㅋㅋㅋ

거리는 50km!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부에나파크로 갔다

 

친구들이 서비스센터에서 와이파이를 체크받고 바로 앞에 있는 Jack버거에서 첫 식사를 했다

맛은 뭐 겁나 짠 후라이와 맥스파이시 치킨버거맛?!

 

일단 콜라가 무제한이라서 운전하면서 수시로 드링킹하는 나에겐 최고!!!

 

모든걸 다 해결하고 숙소에 짐을 넣어두고 놀러다니기로 결정

141 N Alvarado St, Los Angeles, CA 90026 미국

할리우드 인 익스프레스 사우스

 

부에나파크 시온마켓에서 숙소까지 거리는 37km

운전하면서 느낀 웃긴 부분인데...

미국의 고속도로는 평균속도가 80마일(135km남짓)이다

어느 누구도 이 속도이하로 운전하는 사람이 없다 ㅋㅋㅋ

 

쌩쌩 달려서 너무 좋긴한데....

운전자쪽에 붙어있는 사이드미러가 오목거울수준으로 확! 당겨져보여서 숄더체크를 하지 않으면 옆치기로 죽는다....

(땅덩어리가 커서 소방차가 빨리와도 우리나라만큼 빨리오지 못하고, 고속도로 속도도 무지막지해서 그냥 사고나면 죽.는.다)

우리가 머문 숙소는 [Hollywood Inn Express South]

4박5일동안 머무른 숙소로 정말 좋은 곳이었다

냉,난방 훌륭하고 주차시설도 짱! 거기에 고속도로 진입로가 근처에 있어서 이동에 매우 편리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제일 큰 3배드룸

공간도 생각보다 넉넉했다

침대도 꽤 커서 자는데 불편함을 느끼지도 못했고

저녁엔 쌀쌀한 날씨를 대신할 난방이 빵빵하게 틀어져서 너무 좋았다

 

서양 화장실의 특징중 하나인 화장실 문턱이 없다는 것에 친구들은 1도 적응을 못했다

샤워커튼을 치고 난리를 쳐도 물이 밖으로 새어나올 일이 1도 없는데 애들은 그걸 못하더라....

덕분에 여행내내 단 한번도 마른 화장실바닥을 본적이 없었다 ㅋㅋ

1000 Vin Scully Ave, Los Angeles, CA 90012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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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스테디움

★★★★★ · 경기장 · 1000 Vin Scully Ave

www.google.co.kr

다음 일정으로 LA다저스타디움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이기 때문에 바로 출발~

거리는 4km

시즌오프기간이라서 야구경기는 없지만 주차비만 내면 다저스타디움을 구경할 수 있다

주차비는 25$로 다소 비싸다

 

사실 주차비를 냈다고해서 완전히 자유롭게 스타디움을 둘러볼 수 있는건 아니다

오로지 스타디움shop만 갈 수 있지만, 우리는 그런걸 몰랐기 때문에 스타디움을 한바퀴 돌고

경비아찌한테 혼나고나서 알게 되었다

 

스타디움 기념샵은 오로지 LA다저스 상품만 가득~하다

류현진 유니폼도 보았는데... 가격이 ㅎㄷㄷ

기념품샵에서 가장 저렴한게 8$짜리 야구공....

 

다저스타다움은 산 중턱에 지어진 구장이라서 제일 높은 관람석에 올라있으면 저멀리 LA타운 마천루 꼭대기랑 눈높이를 나란히 할정도다

 

우리나라 야구장은 모두 평지에 층을 지어 만드는 구조인데

LA구장은 지층을 깎아서 자연스럽게 층을 만들어내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어떻게 보면 야구장 그라운드는 지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리포터 퀴디치월드컵구장인줄...)

 

구장에서 노을 구경까지 하고 가볍게 할리우드거리를 구경하기로했다

우리 여행 멤버는 5명인데 한명이 24일날 미국에 도착하는 일정이어서 한명을 빼놓고 놀러다니기가 미안한데다, 엄청나게 피곤해서 조금만 구경하기로!

 

다저스 구장에서 돌비씨어터까지는 15km

퇴근시간이어서 트래픽이 조금 막히긴 했지만 그래도 20분정도 걸렸다

 

주차는 인근 유료주차장으로 10$에 해결!

 

 

할리우드 거리라고 해서 꽤 웅장할줄 알았는데

그냥 하나의 거리인데다 겁나 작다....

명동보다도 작은 규모의 공간이고... 볼만한것도 그리 많진 않다

 

오늘은 진짜 겉핥기식 구경이니까 기념품만 몇개 보고 돌아왔다

 

같이 사진찍자고 호객행위하는 애들도 많고, CD파는 애들도 많고....

할리우드는 내 스타일이 아녔어....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10km로 고속도로를 타고 슝 내려왔으면 좋았으련만....

인천공항에다 지갑을 놓고 여행을 떠나신 한 누님의 지갑을 찾아다 드리는 오지랖 덕분에 3시간뒤에 집에 들어간데다 거의 30km는 더 운전한듯....

 

운전하는데 기내에서부터 열심히 먹은 내 화장과 기름기 노폐물들이 훅! 들어와서

눈이 미칠듯이 따가워서 사고날뻔 했다

펑펑 울면서 갓길에 차세우고 휴지로 급하게 닦아내고 다시 출발하는 해프닝도

 

뭐든 첫날은 우여곡절이 많다니까~

 

1일차

LAX-Zion market-숙소-LA다저스타디움-할리우드거리-숙소

총 운전거리 약 14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