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ravel/& 2017 U.S.A

미국 자유여행_2일차/맨해튼비치/할리우드/게티센터/그리피스천문대

 

 

분명 새벽 6시에 일어나기로 맘먹고 잤는데 눈을 감았다뜨니 새벽 6시반....

6시반에 뒤늦게 합류하는 친구녀석이 공항에 도착하는데.....?!

이미 도착해서 입국장 앞에 서있다고 빨리오라고 문자가 날아오기 시작했다ㅋㅋㅋ

 

허겁지겁 양치만 하고 나 혼자서 공항으로 달려갔다

중간에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잘못 빠져나와서 다시 공항방면으로 진입하고 ㅋㅋ

미국 고속도로는 신기하게 어디서든 진출입하기가 쉽다

겨우겨우 친구를 데리고 오고나서 바로 씻고 완전체로 2일차 여행을

시작했다

첫번째 장소는 '맨해튼 비치'

 

날씨가 워낙 좋은 날인데다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사람들도 여유로움이 뿜어져 나왔다

심지어 주변 공영주차장은 크리스마스연휴 무료!!!

바닷가 바로 앞에는 일반가정집이라기엔 너무나도 웅장하고 멋진 별장같은 가정집이 쭈욱 늘어서있다

미국에 가장 큰 연휴이기도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이들의 풍경은 정말 스케일이 다르다

(집에다가 저런걸 설치할 수가 있나?ㅋㅋㅋㅋ)

 

우리나라 같았으면 100% 카페, 횟집으로 즐비했을 바닷가였을텐데 ㅋㅋ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액션캠으로 찍어도 화질이 떨어지질 않는다

액션캠의 단점중 하나가 광량이 부족하거나 실내에 있으면 뿌옇게 나오는게 특징인데

일반 DSLR이나 컴팩트로 찍은것만큼 선명하고 진하게 나왔다 ㅋ

해안가에서는 가족들이 크리스마스 스냅사진을 찍기도 한다

산타분장을 하고 아기들과 스냅을 찍어주는데 너무 예쁘다 ㅠㅠ

미국에서 느끼는 부분중에 하나가 공간의 구분이 없다는 것

그리고 도보가 콘크리트?!로 이루어졌는지 너무 매끄럽고 좋다

우리나라의 도보블럭은 노동자들을 위해서라도 없어져야 하는게 맞다!!!

하다못해 스케이트 보드를 타도 미국은 '쏴아아아~'하면서 달리는데 우리나라는 '턱턱턱턱턱턱'하면서 블럭 사이사이마다 바퀴가 다 걸리잖아 ㅠㅠ

두번째 코스는 어제 눈팅만 하고간 할리우드 거리로 향했다

어제 저녁에 잠깐 보고 말았는데도 큰 실망을 가진 곳인데....

 

주차는 돌비시어터에 했다

15분당 2불인가?

차라리 다른 공영주차장보다 싼편이라 쿨하게 주차했다

접근성도 좋은데다가 차량 도난, 파손 염려도 크게 없지!

 

할리우드 거리를 열심히 걷다가 차이나 시어터를 찾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예인들이 손도장 발도장을 찍어놓은 바닥

우리는 열심히 대한민국 배우를 찾기 시작했다 ㅋㅋ

개인적으로 안성기 배우님의 손도장을 찾으려고 했는데

옆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병헌!!이병헌!!!' 이러면서 우리를 안내했다 ㅋㅋㅋ

그리고 각자 자기 손에 맞는 사인 찾기로 해보고 돌아다녔는데

우리 중 가장 손이 작은 친구가 제일 먼저 찾았다 ㅋㅋㅋㅋ

근뎈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여자인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옆에 신발자국 뭐야 ㅋㅋㅋㅋㅋ

엘프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담투소도 보이고

LA land 기념품샵도 찾았다

 

사실 기념품 자체를 별로 안좋아해서... 나는 유니버셜에서 몰빵할거라 ㅋㅋ

마담투소는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있으면 33%인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할리우드 사인을 보기에 가장 좋은 뷰라는 곳까지 찾아가 인증샷도 찍었다

(근데 생각보다 코딱지만한데?)

다음 일정은 '게티센터'

사실 비벌리힐즈 주변에 디즈니 스토어가 있다길래 어차피 내가 운전자니까 내맘대로 스토어로!!

근데 막상 가보니 우리나라의 스타필드격인 아울렛에 조그마한 스토어....

내가 원하는 디즈니 캐릭터도 못찾고 그냥 왔다

 

점심시간이라 아울렛에서 각자 끼니를 때우고

이후 일정으로 게티센터를 갔다

게티센터 주차비 20$을 내면 입장료는 무료

우리가 미국을 가기전부터 미국서부에 엄청난 산불이 나서 게티센터 주변까지 덮쳐서 일시 폐장이어서 우리가 갔을때도 폐장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참고로 노을이 서서히 지기 시작할때 가는게 최고다

게티 오디오 가이드도 빌릴 수 있다

물론~ 무료!

저~ 멀리 보이는 지역이 LA타운근처

그리고 왼편으로는 산불 피해지역이었다

산이 시커멓다ㅠㅠ

모든 전시장 관람은 당연히 무료지만 돈을 내고 싶을 정도로 고퀄인데다

이 모든걸 수집한 게티의 재력도 부럽다

전시장이 3~4개

로 나뉘어져 있어서 관람하는데 진짜 오래

걸린다

우리는 전시장 구경은 조금만 하고 대신 사람구경을 했다 ㅋ

 

게티센터 광장으로 넘어가면 마치 싱가폴에 가든스바이더베이 미니어처 같은 분위기가 물씬~

우리끼리 잔디밭에 누워서 사진찍느라고 정신없었다 ㅋㅋ

여행을 다 다녀오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전부 '게티센터'

그만큼 아름다운 곳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본 산불현장

진짜 산 하나를 홀랑태웠다 이정도면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난 피해규모인데.... 여의도의 30배면적을 태웠다니.... 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

(한국에 돌아오고나서 2주뒤 이곳은 엄청난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난다)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너무 멋있을거 같아서 애들 세우고 한번 찍었다

(이시키들은 아직도 지들이 찍은 사진을 나한테 안보내준다)

저녁에는 천문대 야경을 보러갔다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게티센터로 몰렸다

주차하는데 천문대 주변을 두바퀴를 돌아다녔다

 

조명이 환하게 비추는 그리니치 천문대의 비주얼은 진짜....

미국은 모든 관광지를 아침,저녁으로 봐야하는게 맞는거 같다

진짜 천문대 비주얼 뽱뽱 나구요~

la la land에서 나온 촬영지라 사람들도 주변에서 'city of star~' 난리난다

 

무슨 시내 야경이 비행기 활주로마냥 일직선으로 쫙!!! 이어질 수가 있지?

야경도 야경이지만 불빛을 이루는 위치가 너무 환상적이다

 

저 일직선 도로를 따라 무작정 직진하면 어디까지 갈까 ㅋㅋ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애들이 저녁으로 인앤아웃을 가자고해서 나도 발이 너무 아파서 신발을 살겸 할리우드쪽으로 내려왔다

문제는 미국인들은 부지런해서 7-8시면 문을 닫는다는걸 까먹었다

 

아니... 할리우드같은 관광명소는 11시 12시까지 해야하는거 아님?!

우리나라는 뭐 24시간도 하는데....

왜 인앤아웃을 먹어야하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미국을 가면 꼭 먹어보라고 그렇게 주변에서 말들이 많아서 인증이라도 해줄겸 갔다

 

메뉴는 기본 메뉴로 시켰는데

친구들은 애니멀?! 더블더블?! 뭐 이상한 주문을 외우더라고....

난 지극히 오리지널로 먹는게 나을거 같아서 주문을 하고 먹었다

맛은..... 그냥 햄버거....

 

내 친구들은 뭐 후렌치 후라이에 소스가 뿌직! 해서 나오고

햄버거 사이즈랑 비주얼에서부터 '나를 먹으면 너넨 D진다'라고 하는듯한 스케일.....

또 짜기는 엄청짜요~

 

정신없이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기름은 어느새 한칸 반을 써먹었다

오늘은 거의 250km?정도 운전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