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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2017 U.S.A

미국 자유여행_4일차 /라스베가스

전날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하루종일 뽕을 뽑은 우리는

저녁에 셀프세탁을 하고 여운을 즐기며 마무리를하고

아침일찍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라스베가스로 향했다

굳이 일찍 갈 필요는 없었는데 전날 자기전에 라스베가스까지 목적지를 찍고 네비경로를 조회하니

무려 400km가 넘는다.....

LAX에서 LAS로 연결되는 유일한 길이었던 15번도로

정말 징글징글하게 길었다

우리나라처럼 경치도 있고 구불구불하고 터널도 있고 그랬으면 눈이라도 즐거웠을텐데

미국은 산지도 낮아서 터널을 뚫을바엔 산을 넘어버리는게 오히려 낫다

웃긴건 운전을 하다가 오르막길을 오르면 오르막길이 아니라 산이다 ㅋㅋㅋ

그래서 나중엔 손이 띵띵 부어오른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나중엔 어지러워지기까지 할 정도다

 

다행히도 렌트카에는 크루즈모드가 있어서 발은 편하게 갔다

휴게소가 있느냐? 없다! 대신, 마을이 있다 ㅋㅋㅋ

라스베가스로 넘어가는 구간에 3개정도 마을이 있었는데 이 마을을 안들르고 지나치면 다음 마을이 나올때까지 화장실도 못간다

통행하는 차량들 속도가 평균 150이 넘는다

그냥 직진구간이라 막히지도 않고 과속단속하는 구간도 없어서 빠르게 지나가버리는거다

 

우리는 마을 2개정도 들러서 충분히 쉬어가면서 5시간정도 걸려서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Westgate Las Vegas'로 라스베가스내에서 살짝 외곽에 위치한 호텔이었다

일단 주차장이 무료였고, 숙박료가 매우 저렴했다 5명이 머무는데 2일간 20만원대였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이름으로 예약이 되어있는 상황.....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나는 분명 제대로 예약을 했는데 내 예약번호에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이름으로 부킹이 되어있는 것이다

무인체크인 키오스크로 체크인을 하는데 계속 실패를 하는거다....

도저히 이유를 모르겠어서 다시 줄을 서서 데스크직원에게 갔다

 

자초지종 설명을 했는데 자기네들이 받은 데이터는 문제가 없다라고 하는거다

예약사이트에서 확인을 해보라고 배째는거다?!

그래서 어이없게 다시 예약사이트에 문의를 했다

근데 시차가 있잖아! 젠장!!! 연락을 안받는다.....

'결국 호텔직원에게 다시가서 아마도 전산상 오류가 있지 않았을까? 나 이거 무려 3개월전에 예약해논거라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라고 하니까

'그럼 저 정국이라는 사람이 3시까지 안오면 우리가 수정해서 너네한테 방을 줄게~'라는거다

차에서 짐까지 다 꺼내와서 로비에서 한시간넘게 체크인으로 씨름하는 나한테 한다는 소리가 저따구....

진짜 욕했다(한국말로.....)

그래서 일단 알겠다하고 어차피 1-2시간만 기다리면 되니까~라는 마음으로 다시 차로가서 짐을 싣고 주변을 둘러보고 왔다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체크인을 하는데 보증금을 내라네?!

이쒸 예약 당시에는 보증금 일절 말도 안하더니 뭔놈의 보증금?!

숙박비가 20만원대였는데 보증금을 15만원인가? 떼가더라 나쁜넘들

짜증나서 지불하고 숙소로 올라왔다

(이 보증금은 한국에 들어와서도 돌려받지 못해 겁나게 싸웠다 국제전화로)

 

그렇게 짜증나는 체크인을 마치고 친구의 버킷리스트였던 '정장입고 라스베가스 투어하기'를 실천했다

진짜 다들 평범한 복장인데 우리 다섯만 겁나 빼입고 ㅋㅋㅋ 범죄와의 전쟁 찍는 줄 ㅋㅋ

근데 진짜 추억은 깊게 새겼다

 

라스베가스하면 뭐다? 카지노!!!

신기하게 베팅존도 있다 전광판으로 나오는 각 경기 라이브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토토를 즐길 수 있다

 

호텔 미라지, 베네치아, 빈 주변을 거닐면서 호화의 극치도 구경해보고

명품관도 가서 구경하고 황금빛 찬란, 전광판 번쩍번쩍을 즐겼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는 미라지호텔에 볼케이노쇼도 구경했다

진심 분수쇼는 많이 봤어도 이렇게 스케일 큰 쇼는 처음이다 ㅋㅋㅋ

기름이 남아도는 나라는 길거리쇼도 이렇게 어마무지함을 다시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