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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Latte of 아르미

다사다난 군생활 스토리 - 1(나는 인사다)

 

2014년 육군 ROTC에 선발되어 2016년부터 2년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2018년 육군소위로 임관하게 되었다

 

나는 인사병과로 임관하여 군인사(人事)에 모든 것을 책임지는 사람이 되었다

인사병과가 하는 기본적인 몇가지 업무를 나열해보자면...

 

1. 장병 인사관리

- 장교, 부사관, 용사에 대한 인사관리는 물론, 군무원, 공무직근로자 등 군대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들을 관리한다

- 옛날에는 부관(副官)병과라해서 해당 업무를 총괄했었으나, 보직, 평정, 진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갑질을 하는 바람에 지금은 공통직능으로 변경되어 주요 핵심업무가 다 분산되어 처리되고 있다

 

2. 부대 행사기획

- 훈련소 입.수료식, 전승행사, 진급식, 이.취임식, 전역식, 30주년기념행사 등등 정말 수많은 행사를 책임진다

- 내가 담당했던 업무로 가장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부분이기에 점차 블로그를 통해 재미있는 스토리가 나올거다

- 부대마다 차이가 있지만, 과거 전적이 훌륭한 부대라면 매년 주기적인 전승행사가 정해져있다

- 내가 속해있던 부대는 매우 훌륭한 부대였기에 행사 크기를 막론하고 월평균 10회 이상 행사를 했었다

(진짜 힘들었다)

 

3. 각종 복지 지원

- 장병 숙소 및 복지제반에 관한 대부분의 업무를 담당한다

- 부대 내 풋살장, 간부숙소, 어린이집, PX 등 분야와 범위가 넓어 정말 힘든 업무다

- 규정을 정확히 알아야하는 것은 물론, 지자체 법령, 자신에 업무와 연관된 법규들을 잘 알아야 피해가 없는 편이다

 

4. 안전보건 업무

- 안전보건관련 업무는 의무쪽에서 해결하면 되는거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겠지만.... 사실 의무도 인사에 한 분야에 속해있기 때문에 인사가 해야 한다

- 부대훈련 간 안전통제, 주기적인 안전진단, 응급상황 대처, 각종 사건사고 종합 등 많은 업무가 존재한다

- 2020년에는 COVID-19가 터지는 바람에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던 시간도 있었다

 

이밖에도 정말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많은 업무들이 존재한다

내 머리에 남아있는 추억, 경험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하나하나 채워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