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ravel/& 2024 Philippines

필리핀 외노자 생존기_8(스쿠버 다이빙)

필리핀에 정착한지 이제 1년이 다되어간다

주말에는 교회가는 일정 외에는 단 한번도 밖을 나간 적이 없어서 한마디도 안하는 벙어리 주말을 보내왔는데

지난주 이모가 필리핀으로 펀다이빙을 오셔서 무작정 찾아갓다

사실 이모를 만나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회사 동료분들이랑 스쿠버 다이빙을 가기로 했는데
렌트카로 왕복하는 비용이 터무니없이 비싸길래
내가 교통편을 알아보겠다하고 모험을 떠났엇다

알라방 버스터미널에서 바탕가스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한시간 반 정도 달려서 바탕가스 그랜드 터미널에 도착

중간에 리파라는 지역에 정차하기도 하고

버스는 나름 퀄리티 있었고, 요금은 195페소

바탕가스 그랜드 터미널에 도착해서 ‘이제 뭐하지?’ 하다가
여기서 갑자기 이모가 생각났다!

‘아! 이모가 이 근처에서 다이빙중이지!’하고 인터넷을 뒤져 이모가 잇는 다이브 리조트 주소를 알아내고,
곧장 마트에 가서 이모 선물을 삿다

참 어느 마트를 가도 정리 하나는 끝내주는 필리핀

그렇게 선물을 들고 지프니를 타고 마비니에 도착!
지프니로 30분 정도 소요되고 가격은 60페소

마비니 안에서 다이브 리조트로 가는 트라이시클을 타면 150-500페소로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그만큼 돌아가느냐, 바로 가느냐에 차이

아무 말도 없이 찾아간 상황이라 이모도 놀라셧다 ㅎㅎ

이왕 온김에 하룻밤 자고 다이빙 한번 하고 가라하셔서
이모 찬스로 제대로 주말을 즐겼다

노을도 환상적이고

나이트 다이빙 가시는 회원님들

리조트 호실마다 아기자기한 오너먼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완전 졸귀 아니냐고!!

다음날 3번의 다이빙을 위해 출발 전 브리핑
2015년인가? 발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OW 자격증 딸 겸 투어 다이빙 해본게 전부였던터라 떨렷다

첫 깡에서는 온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킥도 제대로 못차고,
BC에 공기도 제대로 안빼고 물구나무 서고 난리엿는데

두번째 깡부터 감이 살살 오더니 금새 적응완료!
다만 이퀄은 그때나 지금이나 진짜 안되더라....
매번 출수하면 코피 팡!

그래도 공기는 100바정도 남겨놓고 올라와서 아쉬웠달까

이모가 물속에서 건진 아이템들....
나는 아무리 쳐다봐도 부서진 산호밖에 안보이는데....

빤스한장도 안챙겨간 찐 번개 방문이었는데
이래저래 회원님들 품앗이로 렌즈도 얻고, 수영복도 얻고 아주 운 좋앗다 ㅋㅋㅋㅋ

아직도 거북이 못본건 한이다....

이모가 11월 말에 발리 간다는데.... 따라갈까.....

'& Travel > & 2024 Philippin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리핀 외노자 생존기_9(크리스마스)  (0)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