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애플코리아 도전기(서류지원)
나는 사람을 만나는걸 정말 좋아한다
더구나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 움직이면서 뭐라도 경험을 해야하는 전형적인 ENFP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마주하는 서비스 직업군을 선택했지만, 군 전역과 동시에 터진 COVID-19로 인해, 서비스업계가 그냥 나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현재는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개발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마음 한켠에는 아직도 서비스에 대한 갈망이 꿈틀거리는 중이었다
개발자의 삶을 살아온지 1년여가 되어가는 시점, 진짜 조금만 더 시간이 흐른다면 평생 소스코드와 수많은 오류들이랑 매일 다투면서 살거 같아서 내가 진짜 행복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 도전하기로 했다
그 첫번째 도전은 바로 '애플'
내가 처음으로 애플스토어를 제대로 경험한 곳은 미국이었다
직원들의 자유로운 분위기, 고객을 편안하게 응대하고 또 고객 또한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노력, 직원과 직원 사이에 자유롭지만 각자가 맡은 role에 충실히 임하는 자세 등등 모든게 물 흐르듯 자연스러우면서 완벽했다
그당시 '애플과 함께 일을 한다면 정말 행복할거 같다'고 마음을 표현할 정도!!
그런 경험들이 나를 움직였나?
때마침 Linkdin과 잡코리아를 통해 애플스토어 직원 구인공고가 올라와서 냉큼 지원했다
사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도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토익도 800점대, 오픽 IM2, 토익스피킹 Lv6 등등 나름 차곡차곡 쌓아온 성적이 있었지만 모조리 기한만료.....
개발Life 시작한 이후로 사실 포트폴리오 관리를 잘 하지 못했었다
진짜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지만, 애플이 나를 서류만으로 평가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최신 정보만 수정하여 지원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채용'과 관련한 배너와 사이트가 별도로 존재한다
여기서 애플아이디로 로그인하고, 나의 프로필을 업데이트 한다
LinkdIn과 연동하여 정보를 업데이트 할 수도 있고, 그냥 주어진 양식에 맞춰 내가 직접 작성할 수도 있다
개인정보, 이력서, 학력 등 당연하게 들어가야하는 내용과 내가 가지고 있는 Skill들을 추가로 작성할 수 있다
나는 이력서와는 별개로 정말 다양하고 많은 경험과 Skill을 가지고 있어서 나를 충분히 설명하기 위해 마음껏 작성하였다
그러다보니 개발, 소프트웨어 서비스, Apple 리테일, 마케팅, 인사 등 거의 Apple에 모든 직무를 다 선호하는
특이한 잡종(?)이 되었다
그렇게 프로필을 업데이트하고 가장 하고 싶은 Apple 리테일에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 직무를 선택하였다
애플 스토어에서 고객을 가장 최우선적으로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나에게는 정말 행복한 직무!!!
후회없이 즐겨보자!라는 마음으로 도전!!
<서류지원 팁>
- 사실 팁이랄 것도 없다. 내가 서류 자체에 완벽하게 신경쓰고 지원한게 아니니까
- 내가 말하고 싶은 서류지원 팁은 간단하다
1. 애플계정은 필수
- 당연히 애플에 입사지원서를 내는거니까 계정은 반드시 존재해야지....
-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중이라면 당연히 있겠지만, 안드로이드라면 하나 꼭 만드세요....
2. 자신을 충분히 설명하자
- 내가 어떠한 존재인지를 100% 보여주려고 노력하는게 최고인거 같다
- 나의 가치를 우선적으로 판단하기보다 나라는 존재 그 자체를 인정해주는 기업인 만큼 나를 최대한 보여주는게 맞겠지
다음 포스팅은 1차 면접기를 들고 돌아오는걸로........